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영화를 보면 꼭 등장하는 씬이 있는데, 배우들이 달리기를 하는 장면도 빠지질 않는다. 달린다. 걷는다. 어디론가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을 사람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정한 정해진 장소를 다니는 보통의 동물들과는 달리, 전혀 새로운 곳을 가보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왜일까? 그 이야기는 천천히 기회를 갖고 풀어보기로 하자.

서울 식물원 햇살에 비추인 나무들이 신비롭다

서울 식물원

서울식물원이라는 제법 규모가 있으며 잘 가꾸어진 식물원이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다. 그것도 마곡나루역을 나오면 바로 식물원과 연결된다. 나름 경기도 대도시에서 살고 있었다 자부해왔는데, 진짜 도시란 어떤 것인지. 약간 미래도시 같은 느낌의 아주 깔끔하게 잘 가꾸어진 회사 건물들과 세련된 식물원이라니... 안목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세련된 공간을 보여주고 싶다. 새로운 좋은 것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이 절로 생기는 공간이다. LG 아트센터도 바로 있고....

따릉이

서울을 상징하는 최근의 것이라면 "따릉이"를 들 수 있겠다. 좀 예전이라면, 버스중앙차로, 청계천이 있겠지. 따릉이의 성공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공유자전거 바람이 일었으니. 누구나 자연스럽게 따릉이를 이용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기어도 있다. 무려 3단씩이나...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했던가.. 친구가 있어 마곡나루역도 와보고, 뜻하지 않게 서울식물원도 보고, 마치 미래 도시같은 곳도 눈으로 직접 느껴보고, 따릉이까지... 살짝 낡은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잘 애용되고 있다는 뜻이겠지.

초승달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