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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일까 본문

여우야~/(스크린)20세기 선물

가족이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일까

행복왕자 2023. 1. 17. 23:20

감독의 시선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시선을 생각해본다. 감독은 여기서 왜 이런 장면을 만든 것일까.

 

아빠가 앞서고 아이들이 아빠를 따르고 맨 뒤를 엄마가 걷는 가족

 

가족이란 어떠한 조직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있다. 오래된 내 안의 물음이다. 먹을 것을 찾아 떠돌던 구석기시대 가족은 어떠했을까? 인간이 정착생활을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약 1만 년 정도...

 

어렸을 적부터의 물음에 감독이 영화로 말을 걸어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고속도로 가족을 품어주는 중고물품 가게

중고가게

영화에서 가족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낸다. 휴게소 쉬어가는 곳이다. 재충전하는 곳. 가족의 의미일 것이다. 휴게소 같은 곳. 힘을 얻어 다시 출발하는 그러한 곳. 중고가게 사장 라미란 씨가 그 휴게소 가족을 품는다. 중고가게 쉬어가는 곳이다. 재충전해 다시 시작하는 곳. 감독의 의도였을까...

 

너만 떠나 주면 돼...

부인으로부터 떠나달라는 고백을 받은 남주는 이렇게 떠난다. 새로운 아빠역활을 하는 분이 아이들을 붙잡는다.

 

제일 마음이 아리고, 머리가 띵한 대사와 장면이었다. 말이란 아주 묘해 마음속에 있는 어떤 것을 밖으로 보내 상대로부터 듣게 되면, 늘 그렇다고 여기던 것들이 너무 명료해지며, 충격적인 사실에 접하는 나를 보고 놀라곤 한다. 그렇다. 사실은 단순하고 명료하며, 진실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휴게소의 기능. 잘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아빠에게 보다 좋은 것들을 제공해주는 새로운 아빠 역할이 나타났다. 다시 불편함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여주인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남편에게 말한다.

 

너만 떠나 주면 돼....

 

나도 아빠이고 남편이다.

 

나는 함께 있어주길 바라는 아빠이고 남편인가.

 

나는 무엇을 제공해주어야 하는가...

 

 

영화 마지막은

큰 딸아이가 학교를 기쁜 마음으로 다녀와

 

학교를 보내주지 못했던 아빠에게 편지를 쓴다.

 

아빠가 보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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