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설립 목적은

학교는 의무교육이다.

이 말은 학교는 의무적으로 다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도 그랬을까?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 날들을 내심 좋아했었고,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을 너무나도 기다리고, 학교에 가야하는 개학과 월요일을 무척이나 힘들어한다...

 

이상한 일이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있고, 친구들과 노는게 제일 재미있지 않나? 

그렇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있기는 한데, 놀지는 않으니 그다지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어느 학교의 체육시간

 

학교의 시작

서양에서 학교는 도시화 및 기계화가 진행되는 무렵, 아이들이에게 기계조작이 가능하도록 기초적인 것을 가르칠 목적으로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서양의 학교는 매뉴팩처식으로 교육이 시작되었다. 동양에서의 학교는 지배자들의 후진 양성소 개념으로 시작되었고, 조선에서의 학교는 유교 지배이데올로기를 지방에 전파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학교에 다니면, 정말 우리의 최대 관심인 노는게 제일 좋은 삶을 실현시켜줄까? 학교는 우리들이 놀아도 되는 삶과 그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를 길러주었고,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길러주는 곳일까? 왜 우리 사회는 학교를 의무적으로 다니도록 하고, 그 학교에서 어떤 사람으로 길러낼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러한 학교생활 속에서 어떻게 내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놀아도 되는 삶을 사는데 필요할까?

 

생각에 생각이 일어나는 저녁이다.